• 2023. 3. 1.

    by. 리빙때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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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김장철이 되면 김치와 함께 짝꿍으로 꼭 필요한 것이 있죠. 바로 액젓입니다. 액젓은 김치뿐 아니라 여러 가지 요리에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감칠맛을 주기도 하지만 적은 양으로 간을 맞출 수 있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액젓 특유의 향 때문에 호불호가 강한 재료이기도 합니다. 그럼 액젓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액젓의 종류에는 무엇이 있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액젓의 종류
    출처-unsplash

    1. 액젓과 젓갈의 차이점

    우선 액젓에 대해서 알아보기 전에 젓갈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액젓과 젓갈의 경우 소금을 이용하여 발효시킨다는 점은 같지만 숙성기간에서 차이가 납니다. 젓갈은 2~3개월 정도의 짧은 기간 숙성을 거쳐서 원재료가 완전히 분해되지 않은 상태에서 먹게 됩니다. 액젓의 경우 저장 기간이 6~24개월가량 숙성을 시키며 원재료가 분해되어 액체의 상태로 만들어집니다.  액젓이란 젓갈의 한 종류로 생선 또는 어패류 등을 소금에 절여서 발효시킨 식품입니다. 젓갈과는 다르게 맛과 향이 뛰어난 편이라 여러 가지 요리에 활용되는데, 김치나 겉절이 담글 때 필수 재료 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멸치액젓과 까나리액젓이 대표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외국에서는 피시소스라고 불리며 동남아아시아 요리에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최근엔 한국에서도 동남아 음식점이 많아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는 소스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2. 액젓의 종류

    까나리 액젓은 1년 미만의 어린 까나리를 소금과 섞어서 발효시킨 것을 이야기합니다. 까나리 액젓의 경우 5~6월에 잡아서 담근 것이 가장 맛이 좋습니다.  예전 예능프로그램에서 복불복 벌칙으로 굉장히 유명해진 액젓이기도 합니다. 멸치액젓에 비해 끝 맛이 달달한 편이며 비린내도 적은 편이라 나물이나 볶음 요리에 잘 어울린다고 할 수 있습니다. 조리 시에 간장대신 까나리 액젓을 사용하면 맛이 깊고 감칠맛이 살아나는 요리가 될 수 있습니다. 파스타에 활용해도 기본 맛을 헤치지 않고 풍미를 더 해주기 때문에 까나리 액젓을 사용해 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멸치 액젓이란 멸치를 소금과 섞어서 발효시킨 것을 이야기합니다. 구수하고 싶은 맛이 나며 까나리액젓보다 단맛이 적고 특유의 쿰쿰한 냄새가 나는 액젓입니다.  주로 국물이나 김치, 장아찌 등의 발표 음식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참치 액젓이란 가스오부시를 우려서 만들어 훈제향이 나는 액젓입니다. 참치의 감칠맛과 단맛이 많아 가미되어 있어서 일식 요리에 잘 어울리는 편입니다.  국요리나 무침요리에 사용하면 감칠맛이 살아나서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액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잠깐! 참치액과 참치액젓 차이가 뭘까요? 둘은 같은 말입니다. 다만 회사마다 이름을 다르게 부르는 것이기 때문에 참치액, 참치액젓 둘 중 어느 것을 사셔도 상관없습니다.)

    새우액젓은 작은새우를 소금이 발효시켜 만든 것을 이야기합니다. 새우액젓은 액젓 중에서도 맑은 색을 내기 때문에 맑은 국 간을 맞출 때 사용하면 좋습니다. 국의 맛을 깊고 깔끔하게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달걀찜을 할 때 넣어주면 달걀의 비린내를 잡아 주고 간도 맞춰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새우젓과 새우액젓은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새우젓은 우리가 알고 있는 작은 새우가 소금에 절인 것을 말하고, 새우액젓은 소금에 절인 것의 진액을 뺀 것을 말합니다.)

    3. 액젓 보관 방법

    액젓의 유통기한은  2년인데, 직사광선을 피해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됩니다. 개봉 후에는 냉장보관하면 되는데  최대한 빨리 먹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 두면 상하기도 하고  색깔도 변하기 때문입니다. 냉장고에 넣기 너무 크다고 작은 통에 나눠서 옮겨 담지 마시고 그냥 큰 통에 그대로 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래야 공기 접촉이 적어서 신선함이 오래 유지될 수 있습니다. 

    사실 액젓의 경우 호불호가 강한 식재료 중 하나입니다. 액젓자체로는 향이 강한 편이지만 조리과정에서 사용되면 액젓의 냄새는 거의 사라지고 감칠맛 나는 음식을 만드실 수 있습니다. 액젓의 경우 비린내가 강한 식재료들의 냄새를 잡아 주기도 하기 때문에 적재적소에 사용한다면 너무나도 좋은 재료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액젓의 종류와 활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모두 감칠맛 나는 요리 맛있게 드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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