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발표, 빅스텝 예상에서 베이비스텝

14일 연준에서 CPI를 발표했습니다. CPI 발표로 인하여 하락하던 은행주들이 반등하고 가상화폐나 주식들이 상승하는 소식들이 들리고 있습니다. 이제 경제공부를 시작하는 분들에게는 CPI란 무엇이며 CPI가 주식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 궁금하실 것입니다. 지금부터 CPI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CPI(소비자물가지수)란 무엇인가

CPI는 소비자 물가 지수를 말합니다. 즉 소비자가 기본적인 생활을 하기 위해서 구매하는 각종 물품들의 가격 변동지수를 말합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품목은 자동차, 원자재, 식품, 에너지, 주거인데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것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CPI가 높을수록 인플레이션이 강해지게 되는데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화폐가치가 폭락하기 때문에 적정선을 유지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건 CPI발표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2023.03.12 - [경제를 배우다] - 인플레이션이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 개념 및 종류

인플레이션이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 개념 및 종류

사실 이번 CPI발표가 굉장히 높게 나왔더라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았을 텐데 다행히 6%로 나와서 빅스텝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금리인상하면 좋은거 아니야?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 미국의 파격적인 금리인상으로 인해 큰 피해를 본 것이 이번 SVB파산입니다.

SVB는 미국 16위 은행으로 실리콘밸리 내 테크나 바이오, 스타트업 대출을 전문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금리가 계속 올라가게 되자 주요고객사들이 투자했던 국채를 모두 팔아버렸기 때문에 예금을 돌려줄 수밖에 없었고 결국 손실로 연결되어 파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2. CPI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

미국의 CPI지수가 높게 나오면 연준에서 추후에 금리 인상을 더 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 때문에 글로벌 자금 흐름에서 보면 국내 주식시장에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사실 금리 인상을 예상했지만 SVB사태로 인하여 빅스텝이 아닌 베이비스텝으로 0.25% 정도의 금리를 인상하거나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낙 중요한 사태이기 때문에 연준에서도 복잡한 상황을 맞이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금리가 동결되거나 금리인상률이 낮아지게 된다면 주식시장에는 호재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CPI발표가 난 직후 나스닥이 급등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2023.03.01 - [경제를 배우다] - 경제 초보의 경제공부 - 금리가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경제 초보의 경제공부 - 금리가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하지만 CPI가 오르지 않았다고 하여 무조건 다 좋은 소식만은 아닙니다. 경제 상황에 따라 물가가 어떻게 잡히는지가 제일 중요한 요소일 수 있기 때문에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CPI발표이후 실제 물가가 어느 정도까지 내려가는지를 살펴보며 금리변동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3. 베이비스텝과 빅스텝이란 무엇인가

CPI발표이후 뉴스기사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가 베이비스텝과 빅스텝입니다. 이 두 가지는 무엇일까요?

• 베이비스텝: 기준 금리를 한 번에 0.25%로 인상시키는 것으로 일반적인 금리 조정 형태
• 빅스텝: 베이비스텝으로 물가 상승을 잡을 수 없을 때 기준 금리를 0.5% 올리는 현상을 빅스텝
• 자이언트스텝: 기준금리를 0.75% 올리는 형태

이 세가지 모두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금리인상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장의 흐름은 불규칙하고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연준의 발표 하나하나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CPI가 오르지 않았다고하여 안심하지 말고 기사 하나하나 예의주시하며 시장의 흐름을 빠르게 읽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